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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가득한 자동차극장, 여전히 변함없는 매력
자동차극장은 1980년대부터 여름 밤의 추억으로 남아 있다. 당시 나무 패널이 덧댄 왜건 뒷좌석에 숨어 티켓 창구를 통과하던 긴장감, 그리고 거대한 스크린의 불빛 아래에서 영화를 보던 기억은 잊기 어렵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미국 몬태나주 보즈먼에 기반을 둔 한 사진작가는 직접 자동차극장을 찾아 그 매력이 여전한지를 확인했다.
각기 다른 분위기의 세 곳
그가 찾은 장소는 와이오밍주 파월의 아메리칸 드림 자동차극장(American Dream Drive-In), 아이다호주 아이다호폴스에 위치한 모터 뷰 자동차극장(Motor Vu Drive-In), 그리고 몬태나주 뷰트의 실버 보우 자동차극장(Silver Bow Drive-In) 세 곳이다. 각각의 극장은 뚜렷한 개성과 지역색을 자랑한다.
1950년대 감성 살린 '아메리칸 드림'
아메리칸 드림 자동차극장은 1950년대의 오리지널 스피커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으며, 클래식카들이 모이는 '빈티지 자동차의 밤'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치즈 프라이 역시 인기 메뉴다. 복고적 감성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공간이다.
지역 커뮤니티가 살아 있는 '모터 뷰'
모터 뷰 자동차극장은 대형 스크린을 자랑한다. 약 6,400제곱피트(약 595㎡)에 달하는 규모는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다. 최대 470대 차량이 주차 가능한 넓은 공간과 어린이를 위한 바운시 하우스 등 가족 단위 관객을 배려한 구성도 눈에 띈다. 지역 주민들이 모이는 다양한 커뮤니티 이벤트도 함께 열려, 단순한 영화관을 넘어 지역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연 풍경과 함께하는 '실버 보우'
1977년에 처음 문을 연 실버 보우 자동차극장은 두 개의 스크린과 함께 아름다운 산악 풍경을 배경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오랜 시간 커뮤니티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곳을 찾는 이들은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 이상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자동차극장, 추억을 이어가는 공간
반세기가 지나도 자동차극장은 여전히 각박한 일상 속 여유를 찾아주는 장소로 남아 있다. 기술이 발전하고 영화 관람 방식이 달라졌어도, 차 안에서 하늘과 별빛을 배경으로 영화를 보는 특별한 경험은 변함없이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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