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애호가들, 이제는 운전도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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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랑에서 부끄러움의 상징으로 변모

미국 내 일부 테슬라(Tesla) 차주들이 차량에 대한 자부심 대신 부끄러움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사회적 인식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뉴욕시에서는 테슬라에 대한 항의 시위가 자주 벌어지고 있으며, 테슬라의 이미지에도 타격이 가해지고 있다.

뉴욕에서 잇따른 반(反) 테슬라 시위

지난 몇 달간 뉴욕의 테슬라 매장에서는 잇따른 시위가 벌어졌다. 한 사건에서는 두 남성이 주차된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나치 문양인 붉은 스와스티카를 스프레이로 그렸다. 또 다른 경우에는 여섯 명이 테슬라 전시장에 앉아 “일론 머스크는 선출되지 않았다, 민주주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외치다 체포되기도 했다. 뉴욕주 의회에서는 주 연금기금이 보유한 약 350만 주의 테슬라 주식을 처분하라는 요구도 나왔다.

이미지 실추로 테슬라 매각하는 차주들

과거에는 최첨단 전기차로 진보적인 상징이던 테슬라가, 이제는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정치적 발언과 행동으로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차주들은 테슬라 차량을 처분하고 있다.

시각 예술가이자 힙합 1세대 인물로 알려진 프레드 브래스웨이트(Fred Brathwaite)는 2019년에 구매한 테슬라 모델 3를 얼마 전 매각했다. 그는 "이 차를 몰고 다니는 게 마치 빨간 MAGA 모자를 쓰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브래스웨이트는 일론 머스크가 나치식 경례로 해석될 수 있는 제스처를 하는 모습을 본 후, 차량에 대한 애정이 급격히 식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차를 타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맡는 기분”이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테슬라 이탈 현상

전미적으로도 테슬라 차량을 매각하는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신규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의 관심도 2022년 이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일론 머스크 개인에 대한 논란과 브랜드 이미지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소비자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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