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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 스포트, '자동차 해체 경주' 체험기
자동차 해체 경주는 단순한 놀이가 아닌, 미친 듯한 격돌의 세계이다.
체험 준비부터 난항을 겪다
각종 모터스포츠가 존재하지만, 자동차 해체 경주는 다른 어떤 종류보다 특별하다. 지난 8월, 미국 미시간주 첼시에서 열리는 '첼시 페어 자동차 해체 경주'에 도전하기 위해 차량을 찾기 시작했으나, 대회 준비는 쉽지 않았다. 대회는 매년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큰 행사로 꼽히며, 참가하는 차량 역시 수개월 전부터 준비된다. 하지만 경기를 불과 며칠 앞두고 적합한 차량을 겨우 구할 수 있었다. 친구이자 기술자로 활동하던 대니 호크가 1972년형 위성(Satellite)을 단돈 50달러에 구매한 덕이었다.
차량을 손에 넣었지만 상태는 말 그대로 폐차 직전. 차량 수리를 마친 후에도 필자는 운전 실력과 차량 상태에 의문을 품는 관계자들의 눈빛을 피할 수 없었다.
규칙 속 무질서, "파괴하라!"
대회는 미국자동차해체협회(NADA)에서 승인되었고 기본적인 규칙이 존재했다. 차량 간 정면 충돌이나 운전석 방향의 직격은 금지되었으며, 각 충돌 사이에는 정해진 시간이 주어졌다. 그러나 심판은 운전자들에게 "물러서지 말고 파괴하라"고 격려하며 사실상 난장판을 조장했다. 1등에게 주어지는 상금은 50달러와 작은 트로피였지만, 참가자들은 명예와 쾌감이라는 더 큰 목적을 위해 싸운 듯 보였다.
충돌의 전율, 그리고 짜릿한 생존
경기가 시작되자 필자는 곧바로 이 격렬한 세계의 법칙을 깨달았다. 첫 번째 충돌의 충격은 몸을 흔들어 놓았고, 차량을 겨우 작동시키며 다음 단계로 나아갈 방법을 고민해야 했다. 그런데도 함께 파손을 겪으며 첫 라운드를 생존, 뜻밖에도 우승까지 거머쥐는 결과를 얻었다. 관객들의 환호 속, 새로운 자신감을 느꼈다.
최후의 결과, 교훈 선언
아쉽게도 본 경주에서는 상대의 강력한 토로나도(Toronado)에 밀려 결국 경기를 완주하지 못했다. 부상과 기대 이상의 수리비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치른 50달러짜리 위성과 주어진 작은 트로피를 앞에 두며 뿌듯함과 현실적인 후회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체험은 단순히 경기를 떠나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도전으로 다가왔다. 결과가 어찌됐든 평범했던 일상을 넘어선 이 격렬한 경험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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