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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차량 출고 일시 중단…‘관세 쇼크’ 직면한 재규어 랜드로버
영국의 고급 자동차 제조사 재규어 랜드로버(Jaguar Land Rover)가 미국행 차량 출고를 일시 중단한다. 미국 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부과한 25% 관세가 주요 원인이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미국 내 생산 거점을 보유하지 않아 전량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 판매 중단, 수익 직격탄 우려
재규어 랜드로버는 2024년 4월부터 미국 수출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한 고율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재규어 랜드로버는 지난 2024년 4분기 동안 미국 시장에 3만8천 대의 차량을 수출한 바 있다.
미국 시장은 재규어 랜드로버에게 중요한 전략 지역으로, 전체 판매량의 약 20%가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2024년 회계연도 기준 미국 판매로만 약 65억 파운드(한화 약 11조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고급차 업계, 대체 생산지 확보 난항
재규어 랜드로버뿐 아니라 다른 영국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들도 비슷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대부분의 제조설비가 영국에 집중되어 있고, 미국 내 생산 설립은 높은 비용을 수반해 실현 가능성이 낮다. 이에 따라 고율 관세는 영국산 고급차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중장기 대응 전략 수립 중
관세 대응책으로 재규어 랜드로버는 중장기 전략 수립에 나섰다. 관세 부담을 회피하기 위해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거나 공동 생산 기지를 모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국 정부는 현재 미국과의 무역협정을 위해 협상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가 의제로 올라 있다.
타타모터스 주가 흔들…투자자 불안감 반영
이번 발표 직후, 재규어 랜드로버의 모회사인 인도 타타모터스의 주가는 급락했다. 이번 주에만 9% 이상 하락하면서 2023년 중반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미국 수출이 단기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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